[건강 지식]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 유방암 초기증상 및 자가진단법
최근 국내 여성 암 발병률 1위가 갑상선암에서 유방암으로 바뀌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그만큼 많은 여성들이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졌다는 뜻입니다. 초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90% 이상이지만 증상이 없어서 발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유방암 초기증상과 자가진단법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유방암이란 무엇인가?
유방암은 여성에게 가장 흔히 발생하는 암 중 하나이며 전 세계적으로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질병은 유방 조직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유방 내부 또는 주변 조직으로 전이될 수 있습니다. 조기 발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한데 이는 유방암의 생존율과 치료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발생 원인은 다양하지만 주요 요인으로는 유전적 요인, 호르몬 요인, 연령, 출산 경험, 비만 등이 있습니다. 일부 여성들은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더 높은 유전적 변이를 가지고 있을 수 있으며 호르몬 대체 요법이나 경구 피임약 복용 등도 위험 인자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나이가 들면서 유방암 발병 위험이 증가하며 출산 경험이 적거나 첫 출산 연령이 늦은 경우에도 위험이 높아집니다. 비만은 유방암의 재발과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초기 단계에서는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지만 일부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유방 덩어리나 멍울: 유방 표면이나 내부에서 덩어리나 멍울이 만져질 수 있습니다.
✔️유두 분비물: 유두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이나 노란색 또는 투명한 액체가 나올 수 있습니다.
✔️피부 변화: 유방의 피부가 오렌지 껍질처럼 변하거나 붉거나 푸르스름한 색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함몰 유두: 유두가 안으로 들어가거나 평평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의료 전문가와 상담해야 하며 정기적인 유방 자가 검진과 유방 촬영술을 받는 것이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여성에게 발생하는 암 중 유방암의 위치
2021년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19년 우리나라에서 신규로 발생한 암환자 243,837명 중 여성환자는 약 119,930명(49.5%)이었으며, 그 중 유방암(C50)은 20,933명(17.5%)으로 여성암 중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한국 여성에서의 유방암 발생률은 최근 수십 년 동안 급격히 증가했으며 이는 서구화된 식습관, 생활습관, 고령화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유방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93.3%로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조기 발견과 치료가 여전히 중요한데, 이는 치료 결과와 생존율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정기적인 자가검진과 유방촬영술을 통해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으며 만약 유방에서 덩어리나 이상한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방암의 초기 증상
유방암의 초기 단계에서는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나타나지 않거나 미미하여 알아차리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여성들은 유방암 초기에 다음과 같은 증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1️⃣ 유방 덩어리 또는 멍울: 유방에서 덩어리나 멍울이 느껴지는 것은 유방암의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 입니다. 이 덩어리는 종종 부드럽거나 단단하며 움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크기와 모양은 다양할 수 있으며 유방의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피부 변화: 유방 피부의 변화도 유방암의 증상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유방의 굴곡이나 모양이 변하거나 피부가 오렌지 껍질처럼 두꺼워지거나 붉거나 푸르스름한 색조를 띠거나 습하거나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3️⃣ 유두 변화: 유두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오거나 유두가 함몰되거나 딱딱해지거나 염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4️⃣ 겨드랑이 림프절 종대: 유방암이 겨드랑이 림프절로 전이되면 림프절이 커져서 만져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항상 유방암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며 생리 주기에 따라 유방이 평소와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증상이 있을 때는 반드시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여 추가적인 검사와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가진단법으로 확인하는 유방암의 신호
정기적인 자가검진은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아래는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유방암 자가진단법입니다.
1️⃣ 거울 앞에서 관찰하기: 거울 앞에 서서 양쪽 유방을 주의 깊게 관찰합니다. 유방의 크기나 모양, 대칭성, 피부 상태 등을 비교하고 이전과 다른 변화가 있는지 살펴봅니다.
2️⃣ 촉진하기: 편안한 자세로 누워 왼쪽 팔을 머리 위로 올리고 오른쪽 손가락의 바닥면을 이용하여 유방을 부드럽게 누르면서 촉진합니다. 이때 유방의 바깥쪽에서부터 시계 방향으로 원을 그리듯이 움직이면서 꼼꼼하게 촉진합니다. 반대쪽 유방도 같은 방법으로 촉진합니다.
3️⃣ 유두 살펴보기: 유두의 모양과 크기, 색깔, 분비물 여부 등을 살펴보고 이전과 다른 변화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4️⃣ 겨드랑이 촉진하기: 겨드랑이에 혹이나 덩어리가 있는지 손으로 만져봅니다.
자가검진은 매달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리가 끝난 후 3~5일 이내에 실시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임신이나 폐경 등으로 생리가 없는 경우에는 매월 일정한 날짜를 정해 자가검진을 실시합니다. 자가검진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의료 전문가와 상담해야 합니다. 의료 전문가는 유방 촬영술, 유방 초음파 검사 등 추가적인 검사를 통해 유방암 여부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유방암 발견 시 취해야 할 초기 대응 방법
만약 자가 검진이나 의사의 검진에서 유방 종괴가 발견됐다면 유방암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엔 빠른 시일 안에 조직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조직검사는 유방 종괴에서 세포를 채취하여 현미경으로 분석하는 검사입니다. 이 검사를 통해 유방 종괴가 양성인지 악성인지를 판별할 수 있습니다. 만약 유방암으로 진단된다면 이후 수술과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등의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한편, 유방암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입니다.
30세 이후부터는 매월 유방 자가 검진을 하고 35세 이후부터는 2년 간격으로 의사 진료를 겸한 유방검진을 40세 이후부터는 1~2년 간격으로 유방촬영을 권장합니다. 가족력 등 고위험군에 속한다면 20대부터 정기적으로 유방외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유방암 진단을 위한 의료 검사 과정
유방암 진단을 위해서는 몇 가지 검사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유방 촬영술과 유방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며 필요에 따라 추가적인 검사를 실시하기도 합니다.
◾유방 촬영술(Mammography): 유방을 X선으로 촬영하는 검사로 유방 내부 구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방암 여부를 판단하는 데 가장 기본적인 검사이며 작은 크기의 유방암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밀유방인 경우에는 유방암을 놓칠 수 있으므로 유방 초음파 검사를 함께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방 초음파 검사(Ultrasound): 고해상도 초음파 기기를 이용하여 유방 내부를 살펴보는 검사입니다. 유방 촬영술로는 발견하기 어려운 작은 종양이나 석회화 침착 등을 발견할 수 있으며 유방의 양성 혹과 악성 혹을 구분하는 데 유용합니다. 또 임산부나 수유부 같이 방사선 노출에 민감한 경우에도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습니다.
◾자기공명영상(MRI): 유방암의 진행 정도와 전이 여부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검사입니다. 주로 유방암이 진단된 후에 시행됩니다.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 전신의 암세포를 찾아낼 수 있는 검사입니다. 유방암이 다른 부위로 전이되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데 유용합니다.
유방암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조절
유방암 발병 확률을 줄이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합니다. 아래는 유방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습관들입니다.
◾적정 체중 유지 : 과체중 또는 비만은 유방암의 위험 인자이므로 적절한 식습관과 운동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합니다.
◾식이 조절 :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 섭취를 줄이고 과일과 채소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코올 섭취 역시 유방암의 위험 인자이므로 하루 1~2잔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규칙적인 운동 :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여 주 150분 이상 실시하는 것이 좋으며 운동을 하면 체내 호르몬 농도가 균형 있게 조절되어 유방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정기 검진 : 30세 이후부터는 매월 유방 자가검진을 실시하고 40세 이후부터는 2년 간격으로 유방 전문의의 진찰과 유방 촬영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고위험군에 속하는 경우에는 의사와 상의하여 검진 주기를 결정해야 합니다.
◾스트레스 관리 :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약화시켜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명상이나 요가 등의 방법을 통해 스트레스를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방암 치료 방법 및 회복 과정
유방암의 치료 방법은 암의 종류, 진행 정도, 환자의 건강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등의 방법이 사용됩니다.
1️⃣ 수술: 종양을 제거하는 가장 기본적인 치료 방법이며 종양의 크기와 전이 여부에 따라 수술 방법이 달라집니다.
2️⃣ 항암화학요법: 수술 후 재발을 막기 위해 시행하거나 수술 전 종양의 크기를 줄이기 위해 시행합니다. 약물을 투여하여 암세포를 파괴하는 방법으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3️⃣ 방사선치료: 수술 후 남아 있는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시행하거나 전이된 암을 치료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고에너지의 방사선을 조사하여 암세포를 파괴하는 방법입니다.
이러한 치료 과정은 환자에게 신체적, 정신적으로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의료진과 함께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회복 과정에서는 충분한 휴식과 영양 섭취가 중요하며 가족과 친구들의 지지와 격려가 환자의 회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유방암은 조기 발견이 중요한 질환이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과 자가진단이 필요합니다. 만약 유방암이 의심된다면 즉시 병원에 방문하여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꾸준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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