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지식] 스트레스 받으면 배가 아픈 이유! 과민성대장증후군 자가진단법 알아보기

혹시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하면 배가 아파서 화장실을 찾게 되는 분들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증상이 지속된다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자가진단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스트레스가 소화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

현대인들은 스트레스 없는 삶을 살기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삶의 활력소가 될 수 있지만 과도한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불릴 만큼 신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그중에서도 소화기관은 스트레스에 가장 취약한 부위 중 하나인데 이번 글에서는 스트레스가 어떻게 소화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에서는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이 호르몬은 외부 자극에 맞서기 위해 신체 각 기관으로 더 많은 혈액을 방출시키는데 이때 소화기관으로 가야 할 혈액이 줄어들면서 소화 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또 위장관의 운동성이 감소하면서 변비나 설사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스트레스는 위산 분비를 증가시켜 위염이나 위궤양 같은 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또 소장과 대장의 움직임에도 영향을 미쳐 영양소 흡수를 방해하고 면역세포의 활성도를 감소시켜 감염에 취약해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은 소화 시스템 건강을 지키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충분한 휴식과 수면,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습관 등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정의와 증상

과민성대장증후군(IBS)은 복통, 복부팽만감, 설사, 변비 등의 증상이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전체 인구의 7~15%가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입니다. 이 질환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습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복통: 주로 배꼽 주위나 아랫배에서 발생하며 경련이 일어나거나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집니다.

▪️복부팽만감: 배에 가스가 차거나 부풀어 오르는 느낌이 듭니다.

▪️설사: 하루 3회 이상 묽은 변이 나오거나 대변에 점액질이 섞여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변비: 배변 횟수가 줄어들거나 변이 딱딱해져서 배변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또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는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등의 정신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생명에 지장을 주는 질환은 아니며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와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연관성

다양한 원인 중에서도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스트레스입니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장 신경계를 자극하여 장 운동을 변화시키고 내장 과민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 심리적 요인도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감정적으로 불안하거나 우울한 경우 장 신경계가 민감해져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의 대처 방법으로는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취미나 여가활동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음식 섭취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고지방, 고당류 음식은 장 운동을 촉진시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 좋으며 카페인, 알코올, 담배 등은 장 신경계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가진단법: 언제 전문가를 찾아야 할까?

아래와 같은 증상이 4주 이상 지속되거나 심한 복통, 혈변, 체중 감소 등이 동반된다면 즉시 전문가를 찾아가야 합니다.

⭐ 복통이 계속되거나 점점 심해질 때

⭐ 설사나 변비가 번갈아 가며 나타날 때

⭐ 배에서 물소리가 들릴 때

⭐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올 때

⭐ 체중이 급격하게 감소할 때

또 과민성 대장 증후군 외에 다른 질병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전문가의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며 검사를 통해 다른 질병을 배제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하며 무엇보다도 꾸준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므로 전문가의 조언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 완화를 위한 스트레스 관리법

평소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장 건강을 지키는 노력이 필요한데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스트레스 관리입니다. 아래 소개하는 몇 가지 방법을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충분한 휴식과 수면 : 하루 7~8시간 정도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일정한 시간에 잠들고 일어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규칙적인 운동 : 산책이나 조깅 등의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으며 이때 자신의 체력과 건강 상태에 맞는 적절한 강도와 시간을 선택해야 합니다.

▪️명상이나 요가 등의 이완요법 :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으며 호흡법을 통해 긴장을 풀고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습니다.

▪️건강한 식습관 :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 유산균이 풍부한 요구르트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카페인이나 알코올, 담배 등은 장 건강에 좋지 않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고 식사 후 바로 눕거나 앉지 않고 충분한 시간 동안 천천히 씹어 먹는 것이 좋습니다.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 및 관리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특정한 예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통해 예방 및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식이 요법 : 고 포드맵(FODMAP) 식품 피하기. 포드맵은 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는 당 성분으로 복부 팽만감과 설사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데 사과, 배, 수박, 양파, 마늘, 양배추 등이 대표적인 고 포드맵 식품이며 저 포드맵 식단을 유지하면서 증상이 호전되는지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 : 심한 복통이나 설사 등의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물을 복용할 수 있으나 장기간 복용 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담하여 적절한 용량과 기간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리적 지지 : 스트레스와 불안감 등이 증상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이므로 심리적 지지가 필요하며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고민을 나누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진단 후 이어지는 치료 과정과 옵션

정확한 진단을 받았다면 이제 치료 과정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에 대해 알아볼 차례입니다. 일반적으로 아래와 같은 단계로 진행됩니다.

▪️생활 습관 개선 : 가장 기본적인 치료 방법으로 식습관과 운동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한데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탄산음료나 카페인, 알코올 등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꾸준한 운동 역시 장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약물 치료 : 증상이 심한 경우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물을 복용 할 수 있는데 주로 항우울제나 지사제, 위장관 운동 촉진제 등이 사용되며, 일시적인 완화를 목적으로 하며 장기적인 치료 방법으로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인지행동 치료 : 심리적인 요인이 큰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므로 인지행동 치료를 통해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줄이고 장 건강을 향상할 수 있으며 전문가의 지도 아래 진행되며 꾸준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장기적인 관리를 위한 생활 습관의 중요성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만성적인 질환으로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생활 습관의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식습관 개선 : 고칼로리 음식이나 지방이 많은 음식, 탄산음료, 카페인, 알코올 등을 피하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식사를 천천히 하고 규칙적인 식사 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스트레스 관리 :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고 취미 활동이나 운동 등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좋은데 명상이나 요가 등 마음을 안정시키는 운동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유산균 섭취 :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유산균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요구르트나 김치 등 발효식품을 통해 섭취할 수 있으며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합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생명에 지장을 주는 질환은 아니지만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만약 자신이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의심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으며 평소 스트레스와 식습관 관리를 통해 장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